[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가 오는 4월 5일부터 20일까지 ‘쿼드초이스’ 전통장르 3편을 시작으로 올해 시즌의 막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포스터=서울문화재단)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이번 전통장르 라인업은 기존의 전통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무대와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번째 무대는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자인 허윤정의 ‘즉흥, 발현하다’가 포문을 연디. 전통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탐구를 넘어, 국악에서 다소 낯선 ‘즉흥’이라는 연주기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타리스트 겸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오정수, 바이올리니스트 나오키 키타, 그리고 머신러닝 방식의 인공지능(AI)과와의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김율희x황민왕xJundo의 신작은 ‘틂:Lost&Found’이라는 판을 블랙박스 극장에서 펼친다. 소리꾼 김율희, 전통타악 연주자 황민왕, 전자음악 기반 예술가 Jundo는 소리꾼과 관객이 한 공간에서 구분없이 어울리는 모습에서 착안한 모습과 구성의 새로운 판을 준비했다.

‘검고막다른’ 무대는 거문고 연주자 두 명이 함께 선보인다. 거문고가 가진 무한의 매력을 각기 다른 개성과 행보의 두 예술가가 조명하는 이번 무대는, 직접 작곡한 자유로운 독주 무대, 각자의 자작곡 6곡을 함께 편곡해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듀오무대까지 신선함이 넘친다.

연중 기획프로그램, ‘쿼드초이스’의 전통예술 장르 공연은 오는 9월에도 계속된다. 판소리창작집단 입과손스튜디오가 ‘구구선 사람들’과 ‘오류의 방’두 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쿼드초이스의 전통예술 라인업은 그간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기획들을 전통장르의 새로운 전환 실험으로 구현해 소개한다”며, “전통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무대 3선을 시작으로 연간 관객에게 대학로극장 쿼드만이 선사할 수 있는 스펙터클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