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그룹 창립 39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코엑스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그룹 임직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는 정지선 회장(사진 중앙) 왼쪽부터 오흥용 현대그린푸드 대표, 민형동 현대홈쇼핑 사장, 정교선 그룹기획조정본부 사장, 경청호 그룹총괄 부회장,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 강대관 HCN 대표    
현대백화점그룹은 15일 창립 39주년을 맞아 코엑스에서 성장과 내실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PASSION(열정) VISION - 2020’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비전을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성장과 내실의 균형적 조화를 핵심으로 하는 사업추진 전략과 전 임직원이 열정(PASSION)을 핵심가치이자 조직문화의 지향점으로 삼고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는 기업문화 전략을 발표했다.

‘PASSION VISION - 2020’에 따르면 10년 후인 2020년 그룹 매출은 올해보다 약 3배 증가한 20조원, 경상이익은 2조원을 넘게 되며, 현금성 자산도 8조원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현금성 자산은 금년 말 1조원을 보유하게 되고, 2013년 약 2조원, 2015년에는 3조7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기 확정된 7개 신규 점포의 투자금액을 반영하고 난 후의 현금 규모로써,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신규업태에 대한 대형 M&A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것이 이번 비전의 핵심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표방한 두 마리 토끼 가운데 ‘성장’ 전략은 백화점, 미디어, 식품 등 기존 사업부문의 확대는 물론 금융, 건설, 환경, 에너지 등의 신규업태에 대한 대형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을 의미하고, ‘내실’이란 무조건적 성장 우선주의가 아니라 성장을 하면서도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의미한다.

지난 2003년 정지선 그룹 회장 체제 출범 후 ‘先안정 後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해 온 현대백화점그룹은 금년을 미래 10년을 대비한 재도약 기반 구축 시점으로 보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중장기 사업구조 개선, 신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그룹의 핵심사업을 ▷ 유통사업 ▷ 미디어사업 ▷ 종합식품사업 ▷ B2B사업 ▷ 미래성장사업 부문의 5대 핵심사업 부문으로 선정하여 육성시켜 나가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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