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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포식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비전을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성장과 내실의 균형적 조화를 핵심으로 하는 사업추진 전략과 전 임직원이 열정(PASSION)을 핵심가치이자 조직문화의 지향점으로 삼고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는 기업문화 전략을 발표했다.
‘PASSION VISION - 2020’에 따르면 10년 후인 2020년 그룹 매출은 올해보다 약 3배 증가한 20조원, 경상이익은 2조원을 넘게 되며, 현금성 자산도 8조원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현금성 자산은 금년 말 1조원을 보유하게 되고, 2013년 약 2조원, 2015년에는 3조7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기 확정된 7개 신규 점포의 투자금액을 반영하고 난 후의 현금 규모로써,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신규업태에 대한 대형 M&A를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것이 이번 비전의 핵심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표방한 두 마리 토끼 가운데 ‘성장’ 전략은 백화점, 미디어, 식품 등 기존 사업부문의 확대는 물론 금융, 건설, 환경, 에너지 등의 신규업태에 대한 대형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을 의미하고, ‘내실’이란 무조건적 성장 우선주의가 아니라 성장을 하면서도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의미한다.
지난 2003년 정지선 그룹 회장 체제 출범 후 ‘先안정 後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해 온 현대백화점그룹은 금년을 미래 10년을 대비한 재도약 기반 구축 시점으로 보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중장기 사업구조 개선, 신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그룹의 핵심사업을 ▷ 유통사업 ▷ 미디어사업 ▷ 종합식품사업 ▷ B2B사업 ▷ 미래성장사업 부문의 5대 핵심사업 부문으로 선정하여 육성시켜 나가기로 한 것이다.
조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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