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호남총리론'발언..박 대통령 호남총리 수용할까?

 

 

이완구 총리의 사퇴이후 정치권에서는 호남 총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4,29 재 보선 유세현장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라도 사람 한 번 총리를 시켜주기를 부탁드린다며 '호남 총리' 발언을 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김무성 대표의 '호남 총리론'을 수용할지가 관심에 초점이다.

 

청와대는 재보선 승리로 확보된 국정 운영의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리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헌정 사상 최초의 호남 출신 총리는 5공화국 의 전북 부안 출신 15대 김상협 전 총리였다.1공화국부터 박정희 정부 때까지는 단 한 명의 호남 총리가 없었다.

 

5공화국 17대 진의종 전 총리도 전북 고창 출신이다.이후 노태우 정부에서는 맥이 끊겼다가, 김영삼 정부에서 전북 무주 출신의 황인성 총리와 전북 군산 출신의 고건 총리가 배출됐다.

 

호남 출신인 김대중 대통령 때는 호남 출신 총리가 없었다.노무현 정부 들어서 고건 총리가 다시 한번 발탁됐고 전북 전주 출신의 한덕수 총리가 임명되기도 했다.

 

호남 총리들은 전북 출신들이 대부분이 었다.최초의 전남 출신 총리는 이명박 정부 때 41대 총리였던 김황식 전 총리였다.김황식 전 총리는 전남 장성이 고향이다.

 

사실 '호남 총리론'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총리 인선 때마다 탕평인사 실현을 위해 자주 거론됐던 카드중 하나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완구 총리 임명전에 '호남 총리' 이야기를 꺼냈고 최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호남 총리'의 기용을 이야기 하고 있어 박 대통령의 총리인선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한번 써본 사람을 다시 발탁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상 호남 총리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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