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화성 송산까지 약 90km 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공식을 22일 홍성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조 82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에는 기존 새마을호에 비해 속도가 1.6배정도 빠른 시속 250km급 고속 전철(EMU-250)이 운행돼 서울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홍성~여의도간을 신안산선과 연계해 7개역 정차시 57분이 걸린다. 신군산~홍성~여의도간은 장항선 전철화와 신안산선과 연계해 9개역 정차시 85분이 소요된다.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도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도.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서해선 복선전철이 건설되면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할 서해축이 구축돼 서해안 지역의 산업 발전 및 관광·물류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힐 예정이다.

 

경부축에 집중된 지역 개발과 산업 물동량을 분산시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될 서해선 복선전철은 향후 장항선, 신안산선과 연결해 국가의 새로운 발전 동력인 서해축을 구축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충남 홍성, 전북 군산 등 서해안 지역은 1931년 장항선이 개통된 이후 약 80여년간 제대로 된 철도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다.

 

하지만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로 교통난이 완화되고 물류비용 부담이 감소돼 전자분야, 제조업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연계한 서해안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천혜의 자연 환경과 역사·문화 관련 관광 자원이 어우러져 있는 서해안 지역이 관광 거점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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