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괴담’ SNS 통해 무차별 확산..믿어선 안돼

“긴급재난 1호 상황 해외 보도..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 폐쇄” 사실과 달라
 

 
   카톡을 통해 유포 되고 있는 '메르스 괴담' 내용. 카톡 화면 캡쳐.

 

최근 메르스 환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관찰 대상자가 120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괴담’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복지부가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9일 메르스 확진 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과 같은 병동 다른 병실의 입원한 환자에게서 메르스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생각보다 메르스 감염 환자가 빠르게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메신저와 SNS상에서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괴담은 “해외에서 우리나라가 긴급 재난 1호 상황이라고 실시간 뉴스가 뜨고 있다”라는 것과 “메르스 확진 6번 환자가 오늘 새벽 아산을 거쳐 여의도 성모병원에 왔다

메르스 확진이 나서 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성모병원 ICU는 폐쇄되었다”는 내용을 담고있다.특히 괴담에는 “여의도성모 병원이나 근처에 당분간 가지 말라”는 친절한 설명도 있었다.

 

하지만 외신에서는 “한국과 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할 뿐 ‘긴급재난 1호 상황’이라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여의도성모병원에 문의한 결과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잠시 다녀가긴 했으나, 응급실과 내과 응급실 폐쇄는 하지 않았고 정상 운영 중이라는 담당자의 설명도 있었다.

다만,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정확하게 몇 명인지 파악은 안됐지만, 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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