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제작되었던 3D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와 ‘애니메이션’ 장르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올해 상반기 3D 영화 흥행순위 1,2위를 기록한 <아바타>와 <드래곤 길들이기>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장르가 점령하다시피 한 3D 영화 시장에도 최근 들어 더욱 다양해진 소재와 장르가 시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런 점에서 올 여름 개봉을 앞둔 <피라냐>는 ‘액션 스릴러’라는 차별화된 장르를 3D 영화로 선보임으로써 보다 생생하고 긴장감 넘치는 최고의 스릴감을 선사할 영화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엘리자베스 슈는 “이 영화의 3D 버전은 화면을 더욱 스릴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무시무시한 피라냐들이 마치 관객의 얼굴을 향해 직접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질 테고, 마치 영화가 한 발자국 더 나와서 관객들을 도망치지 못하도록 끌어 당기는 느낌을 줄 것이다.” 라며 3D 화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기존의 3D 영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면은 주인공이 하늘을 나는 이른바 ‘공중유영’ 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관객들에게 3D 영화의 특징인 역동성과 입체성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장면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피라냐>는 이런 실감나는 입체적 역동성을 공중이 아닌 ‘수중’에서 보여준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무자비한 피라냐들의 거대한 습격과 그들과 벌이는 숨막히는 사투 장면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본격적인 수중 3D의 진면목을 체험케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알렉산더 아야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드는 건 마치 롤러코스터를 설계하는 것 같았다. <아바타>와는 전혀 다르게 모든 것들이 튀어 나와야 했다. 모든 게 관객을 향해 날아오도록 모든 장면들을 3D 앵글로 생각해서 작업했다. 관객들은 도망칠 수 없는 물 속의 생생한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만끽하며 3D로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2010년 여름, 3D가 극장가를 뒤덮는다!

본격적인 3D 영화 시장의 포문을 연 <아바타> 개봉 이후 2010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타이탄>, <드래곤 길들이기>, <슈렉 포에버> 등이 3D 영화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다가오는 여름, <피라냐>를 비롯해 <스텝업 3D>, <토이 스토리3>, <라스트 에어벤더> 등이 다양한 3D 영화 기대작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기획단계부터 3D 상영을 목표로 제작된 <스텝업 3D>는 촬영 자체를 3D 기법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 일반적인 댄스 플로어가 3D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무대에 네온, 물, 더스트 등을 활용하여 3D의 공간감을 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년 만에 2D에서 3D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토이 스토리3>는 한층 진일보한 3D이기는 하지만 너무 티나지 않는 자연스러움에 수위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토이 스토리>라는 큰 이야기의 한 줄기로 여겨지게끔 하는 것이 이번 작품의 핵심이 되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픽사의 장점인 스토리텔링 능력이 잘 발휘되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라스트 에어벤더>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첫 3D 판타지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줄기로 상대를 제압하는 워터벤딩, 거센 화염과 불길을 일으키는 파이어벤딩 등 다양한 판타지 액션을 3D로 선보인다.

올 여름 극장가를 점령할 다양한 3D 영화의 열풍 속에서 <피라냐>는 ‘스릴 만점 본격 수중 3D 영화’ 라는 차별성으로 개봉과 함께, 짜릿하고 생동감 넘치는 거대한 위험 속으로 영화 팬들을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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