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에서 경쟁했던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와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이 나란히 남자 200m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100m에서 극적인 승부를 펼친 둘은 200m에서도 세계의 대결을 벌일것으로 기대된다.

 

▲ 우사인 볼트(오른쪽)와 저스틴 게이틀린(가운데)    

 

볼트는 25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준결승 3조 경기에서 19초95로 결승선을 통과해 조 1위를 차지했다.

 

볼트는 순위에만 신경 쓰며 레이스를 펼쳤다. 150m 지점부터는 양옆을 바라보며 달리는 여유를 보였다. 게이틀린도 2조 예선에 나서 19초87을 기록, 조 1위를 차지했다.

 

200m 세계기록(19초19) 보유자인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대회 남자 200m에서 우승했다. 베이징에서 이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노린다. 

 

게이틀린은 2005년 헬싱키 대회 이후 10년 만에 200m 우승에 도전한다. 게이틀린은 올해 6월 전미육상선수권대회 200m 결승에서 19초57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자 올 시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집계한 남자 200m 최고 기록이다. 

 

이번 시즌 전성기를 맞이하며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게이틀린과, 대회 4연패를 노리는 200m 세계기록 보유자 볼트의 세기의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9시 5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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