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문학인이라는 현주소와 정체성

노승한 시인/문학컬럼

제목: 문학인이라는 현주소와 정체성

내용: 시대의 흐름 따라 역사의 수레바퀴는 거슬러가지 않고 돌아보며 비상하는 아름다운 문화의 발전은 아픔 속에 경험한 숱한 난고들이 한 시대를 만들어 온 것이다. 거듭 태어난 태동의 메아리는 쉬지 않고 곳곳에 역동의 메아리가 울리고 있다.

세월 속에 진한 향기의 아름다움은 민족의 얼과 선인들의 한 줄의 글귀라다도 몸서리치는 두뇌의 고통 속에서 신 이상의 사상 개념에서 태동한 소리 없는 외침으로 민족의 얼을 계승하고 뿌리의 근간을 보존하여 시대적인 선구자로서 필력의 아름다운 향기를 더욱 더 진하게 끊임없이 뿜어내어 왔었다. 우리들을 망각의 고뇌에서 새삼 각인시키고 역사를 변천 시켜 가는 지주가 될 수 있는 것만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일이 진정한 문인들의 할 일이고 크나큰 과제인 것이다.

요즘처럼 사회가 어둠에서 방황하고 아픔의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시기에 참으로 진정한 진리의 고뇌를 갖고 나아 가야할 지표를 부르짖으며 각인시켜 더욱 더 아름답게 꾸며 나가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진정한 문인들의 외침이 소리 없는 가운데 아픔의 태동을 가지며 잉태시키고 양산하고 탄생시켜야하는 한 시대의 격변기이다.

민주에서 한계를 넘어 자유를 부르짖고 자유에서 그 이상의 성숙된 민주의 아름다운 꽃 앞에 자유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절절한 시기임에 분명하다.

문학인 진정한 자세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과거의 우물 안 개구리식의 자신의 영역과 안위를 위하여 고집하던 보수의 근간들은 우주를 떠도는 문명의 발전 속에서도 아직도 탈피하지 못하고 진보와 개혁을 부르짖으며 벗어나지 못하는 수구보수 망상 앞에 절절하게 자신들만이 소유하기 위해서 점유물인 양 하는 정신적 사고를 이끌고 있다.

시대 흐름의 역동을 지향함으로서 시대의 아픔을 동행하지 못하고 서로를 위한 상대를 위한 겸양과 미덕의 결여 의식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고 무지의 산물인 것이다.

현대문학의 변천사를 돌아보면 지금의 현실들의 보여 지는 문학인이라는 너울을 쓴 가치관을 가진 자들의 얼마나 오만하고 아집으로서 자신만을 위하는 일들을 행함으로서 벗어나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고 있는 문화의 현실인가 참으로 아쉽기 그지없다.

나만이 옳고 바르다는, 또한 최고라는 위험한 발상의 대열 앞에 줄서서 가는 것이 과연 문학인들의 모습이고 자세인가? 때문에 내가 하는 일에만 순종하고 따라야한다는 아집은 버려야 한다.

진정한 문학인의 자세라면 열린 마음으로 사회의 망각된 현실의 진리를 각인시켜 우리 모두의 아픔들을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한 해소책이 될 수 있도록 위로하고 부르짖어 들리지 않는 곳에 까지 곳곳에 들리게 하며 나눔의 학문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하나 현실의 가치관이 결여된 문학인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난립하여 정신적 사고의 뒤떨어진 망상으로서 혼탁한 사회로 만들고 있는 방종한 주인공들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어려운 시대적 역동(逆動)의 모습을 보면 현대문학이라는 선두주자를 자청하는 자들의 정신적 사고가 침체일로에서 비전과 정체성마저 무엇인지 안개 속에 희미해지고 민족의 얼을 되살리고자 부르짖는 행위가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가? 스스로 자문자답하여 반성해야 하며 새로운 탄생으로서 현대문학의 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스스로의 이기와 향유에서 벗어나 진정한 우리말의 근원을 황폐화 시키지 말고 아름다움을 보존하여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큰 의미로 해석하여 마음에 새기고 가치관의 확립을 향하는 외침이 되어야 한다.

아주 작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글을 쓴다면 자신들의 반성을 해야 하며 차라리 진정한 문학인들의 오명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역사를 바로 알고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모름지기 문학의 진정한 의미부터 알고 나서 단 한 줄의 싯귀라도 가슴에서 나오는 감성을 기록 한다면 분명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학식의 많고 적음을 떠나 우뚝 서는 본받을 학문으로 남을 것이다.

줄서기 편짜기 식의 정체성 없는 문학의 향로는 개인과 조직들은 물론 스스로의 파멸을 향한 길이 되는 것이다. 진정한 문학은 만인이 공유하고 나눠야하며 배려하며 사랑의 진실을 외치는 고통의 산물이고 동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각자가 자성하고 깊이 깨우침의 길을 터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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