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후임 대표이사에 허연수 사장 내정..2세에서 3세로 바톤 터치

 

 

허승조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65)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후임 대표이사에 허연수 GS리테일 사장(54)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회장은 고(故) 허만정 GS 창업회장의 막내아들(8남)로, 지난 2003년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12년간 이 회사를 이끌어왔다.

GS그룹은 수일 내로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연수 사장은 허승조 부회장의 조카로 GS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셈이다.

 

후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는 허 창업주의 넷째 아들인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86)의 아들이자 허 부회장의 조카인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이 임명된다. 허 부회장은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스스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함에 따라 허 사장이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면 GS는 오너 2세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되며 GS그룹의 2세 경영시대는 끝나고 3세대가 경영을 이어받게 됐다

 

허 부회장은 지난 1978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로 입사해 의류영업 본부장, 마트사업부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03년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2008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14년간 회사를 이끌어 왔다.

 

창업자의 아들로 경영 일선에 있었던 사람은 허 부회장이 유일하며 그동안 GS스퀘어 백화점, GS마트 등을 매각하고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왔다.  .

 

대표이사에 내정된 허연수 사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아들로,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을 맡은 이후 GS25 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으며 허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 사업을 GS리테일의 주력 사업부로 키우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GS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 ㈜GS와 GS글로벌, GS EPS 등의 대표이사가 교체됐기 때문에 이번 인사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허준홍 GS칼텍스 상무, 허윤홍 GS건설 상무 등 GS 오너 일가 4세들의 인사에 재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GS그룹의 이번 인사의 초점은 '글로벌'과 '미래 성장사업'에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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