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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비대위원과 선대위원들, 이종걸 원내대표, 김경수 경남도당 위원장, 지역구인 민홍철 의원 등과 묘역에서 헌화 분향한 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서 묵념했다.


(중앙뉴스=박광식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31일 오후 4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과 강북구의 국립 4·19 민주묘지 참배 31일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에 이은 행보였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과 선대위원들, 이종걸 원내대표, 김경수 경남도당 위원장, 지역구인 민홍철 의원 등과 묘역에서 헌화 분향한 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서 묵념했다.

 

이어 방명록에 '더불어 잘사는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적고,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또 권 여사를 예방한 김 위원장은 권 여사에게 "정상적인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권 여사는 "참으로 엄중한 시기"라며 "당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권 여사는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며 "경남 지역에 여러 사람들이 출마했는데 이곳은 참으로 어려운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평은 좋게 나오는데 그대로 다 믿을 수는 없다"며 "중앙당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일단 시작을 한 일이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이 묘역에서 권양숙 여사 사저로 이동하는 길에 많은 참배객들이 "김종인 멋지다"를 외치는 등 김 위원장을 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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