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엑스포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취지

▲ 오피니언리더 중앙 자문회의  참석한 각계 저명 인사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성과 보고 및 차기 행사 준비를 위한 오피니언리더 중앙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오피니언 리더 중앙 자문회의는 문화, 예술, 관광, 역사, 경제, 정치, 언론, 학계 등 각계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지난해 8월 개최한 "실크로드 경주 2015"의 개최 성과를 설명하고 내년 11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 예정인 차기 엑스포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이두환 경주엑스포 사무차장, 윤범모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한, 황혜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안경환 한국베트남학회장(조선대 교수), 박한용 포스코 경영연구원 고문, 정우탁 유네스코 아태 국제이해교육원장,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서윤수 한중브랜드관리협회 부회장, 소설가 김주영, 이문열 씨 등 분야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미래에 대한 아낌없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실크로드를 테마로 유라시아 문화와 신라문화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년 개최예정인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경주엑스포의 성공적 미래를 위해 석학, 오피니언 리더, 문화예술인들의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이두환 경주엑스포 사무차장은 "호치민-경주엑스포" 기본계획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두환 경주엑스포 사무차장은 “2013년 이스탄불 행사와 지난해 ‘실크로드 경주 2015’에 이어 내년 행사도 전 국민과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역사적인 문화행사가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범모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이 나서 경주 솔거미술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범모 예술총감독은 “경주 최초의 공립 미술관인 솔거미술관은 한국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의 기증작품과 지역 화가들의 작품,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미술관, 엑스포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회의 참석자들은 활발한 의견개진을 통해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개최와 경주엑스포의 특화 콘텐츠, 문화융성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디지털 실크로드, ICT 콘텐츠 착안을 아주 잘한 것 같다. 우리 고유문화 중에 디지털 콘텐츠를 하나만 잘 만들어도 성공할 것”이라며 “해외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작년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개막축하공연 같은 획기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호 전 문화융성위원장은 “이번 축전에 이론적인 뒷받침을 탄탄히 해야 하며, 유라시아라는 말의 개념을 정립한 다음 학술대회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실크로드를 연상시키는 낙타 1000여 마리를 소재로 축제를 꾸미고, 말, 배 등을 IT로 구현한다면 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이집트 특별전에 미라를 보러 가는 것처럼 확실한 킬러콘텐츠를 내세워야 한다”며 “빛의 향연, 왕오천축국전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서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주령구 놀이를 참여행사로 만들고 기념품으로 판매하면 한국을 알리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미래지향적인 행사에 감탄하고 있는데 이번엔 축제 뿐 아니라 학술 포럼까지 한다니 더욱 반갑다”며 “세계를 향한 진정한 울림을 주고, 지속력이 확산되고, 대한민국이 인류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주엑스포는 국제문화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글로벌문화외교에 부합한다”며 찬사를 보낸 뒤 “영국 에든버러축제처럼 경주실크로드대축전도 실크로드 국가 젊은이, 예술인들에게 축제의 장을 베풀어주는 행사가 된다면 지속적인 축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오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경주엑스포에 보내주신 관심과 조언을  깊이 새겨 실천하겠다”며 “귀한 걸음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호치민-경주엑스포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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