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리는 개그맨 서경식(37)이 결혼 소감을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일 서울 63빌딩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연 서경석은 “떨리지는 않는데 쑥쓰럽다”며 “노총각의 결혼을 궁금해하고 격려해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경석은 이어 “남자로서 자식으로서 해야할 도리 중 하나를 못 했는데, 이제서야 모든 도리를 다 하게됐다”며 “가정을 꾸려야한다는 책임감이 엄청나지만, 열심히 고민하고 여자친구와 상의해가면서 잘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홀로 참석한 서경석은 예비신부에 대해 설명했다. 예비신부와 11살 차이가 나는 그는 “많은 분들이 도둑놈이라 말하던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여자친구는 올해 스물여섯이다. 미술공부를 했고, 한 회사의 신입사원”이라고 소개했다.

뒤늦게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도 공개하며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년 전 쯤 후배 소개로 자연스럽게 만났다”는 서경석은 “외모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어린 나이인데도 속이 깊더라. 평생을 친구처럼 지낼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또 “서로를 부르는 애칭은 ‘애기야’와 ‘오빠’다. 간혹 ‘여보’라고도 부른다”며 “데이트는 주로 내가 축구하는 경기장과 사람이 없는 영화관 심야 시간에 했다”고 데이트 과정도 공개했다.
자녀계획에 대해서는 “자녀 계획이 급하다. 결혼식이 끝나면 바로 노력에 들어가지 않을까한다. 계획은 여자친구와 협의해야 하지만, 원하는대로 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경석은 11월 11일 63 웨딩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회는 서경석의 단짝인 이윤석이 보기로 했으며, 주례와 축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서경석은 이날 다음으로 결혼할 노총각은 누구일 것 같냐는 질문에 “정준하가 유력하다. 그 다음은 박수홍, 김영철, 김현철 순일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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