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안리 개미떼 사진이 SNS상에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중앙뉴스


광안리 개미떼 사진이 SNS상에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어제) 한 시민이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엄청난 양의 개미떼의 이동 모습이 담긴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부산 광안리에 때아닌 개미떼가 출몰하자 지자체는 “흔히 있는 일”이라며 개미때 출연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부산 수영구청 관계자는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장마가 끝나면 백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라며 “장마 직후가 개미 번식기인데 이때 개미들이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일 뿐 지진 전조라고 하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 측 설명대로 지난해 7월에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비슷한 현상이 목격됐다. 하지만 지자체의 설명에도 네티즌들은 곤충들이 지진을 대비해 이상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순식간에 퍼저나갔다.

 

한 네티즌은“부산 광안리해수욕장 해변에 개미떼가 죽어 있다. 바닷물에 밀려왔는지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징그럽다”며 언론사에 제보 글을 남기기도 했다.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오재호 교수는 "개미떼는 지진하고 무관하게 많이들 이동한다"며 "현재 우리 과학으로서는 그걸 지진과 연관짓기에는 아주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네티즌들의 추측을 일축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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