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39명을 증인으로 채택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세월호특조위 3차 청문회 증인 39명과 참고인 29명이 선정됐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여는 3차 청문회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39명을 증인으로 택했다.

 

▲ 세월호특조위가 3차 청문회 증인을 선정했다.   

 

특조위는 23일 중구 저동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증인·참고인 명단을 밝혔다.

 

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때 언론통제 의혹과 참사 보도의 문제점을 살피기 위해 당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이었던 이 대표를 비롯해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증인으로 택했다.

 

또 당시 정부 재난대응의 적정성을 살펴보기 위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장수 주중 대사를 증인으로 선정했고, 29명을 참고인으로 뽑았다.

 

그러나 증인으로 선정된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 관계자 등이 청문회에 출석할지는 불확실하다.

 

관련법상 특조위는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는 증인을 고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조위는 논란이 됐던 청문회 장소와 관련해서는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측이 난색을 보이면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으로 선택했다.

 

특조위는 청문회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해양경찰청의 주파수공용통신(TRS) 음성분석 자료 등을 공개한다.

 

권영빈 특조위 상임위원은 "TRS 자료 분석 결과 참사 당시 세월호 내 에어포켓 관련 정보 등이 정부 발표와 다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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