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송로버섯이 호주에서 발견됐다.     © 중앙뉴스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송로버섯이 호주에서 발견됐다. 호주 현지 언론은 송로버섯 재배 농민인 스튜어트 던바 씨가 지난 18일 빅토리아주 야라 밸리에 있는 자신의 과수원에서 1.51㎏짜리 검은색 송로버섯을 발견했다고 23일 전했다.

 

그동안 세계 최대 크기로 기록된 것은 201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발견된 1.28㎏짜리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버섯은 시가 3,700호주달러, 우리 돈 315만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뜻밖의 행운을 잡은 던바 씨는 이 버섯이 희소성뿐 아니라 맛과 향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며, 팔지 않고 보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던바 씨는 또 “이 버섯은 희소성뿐만 아니라 맛과 향에서 가치가 있다. 음식에 3∼5g만 넣으면 잊지 못할 식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던바는 지난 18일 평소보다 날씨가 따뜻해 버섯을 보호하려고 작업하던 중 함께 다니던 개가 무르익은 향을 맡아 버섯을 발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개는 송로버섯 감지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라고토 로마그놀로종이다.

 

올해 400g 혹은 500g짜리는 많이 채취했지만 이번에 발견된 것은 3배 이상으로 던바는 1.51㎏짜리 송로버섯을 파내는 데만 45분이 걸렸다.

 

얼마전 청와대 호화 오찬 논란의 주범인 송로버섯은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수확 기간도 짧아 세계 3대 버섯으로 꼽히며 고가에 팔리고 있다. 식용으로는 흰색과 검은색 순으로 가격이 높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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