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중앙뉴스


수술을 하지 않고도 얼굴이나 몸을 예뻐지게 한다는 소문을 타고 '한방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소문과 달리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생기는 등의 소비자 피해와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약이나 침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최근들어 부쩍 늘고있다. 최근 3년여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한방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15건으로, 이 가운데 40%가 미용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용 목적으로 한의원을 찾았다가 피해를 본 소비자의 대부분은 '한방 성형'으로 불리는 침 시술을 받았고, 이 가운데 가슴 주변 근육에 침으로 자극을 줘서 가슴 조직을 키우는, 이른바 '한방 가슴 성형'으로 인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부작용 사례를 보면, 침 치료는 염증이나 피부 손상이, 한약 치료는 독성간염이 많이 발생했다.특히 한약은 처방전 제공이 의무화돼 있지 않아 성분을 모르고 먹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 측은 양약과 달리 한약재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처방전이 공개될 경우, 약재 오남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따라서 이러한 소비자 불만으로 인한 의료 분쟁을 막기 위해서는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소비자원은 진료비가 비싸거나 오랜기간동안 소요되는 치료를 받을 때는 부작용이 발생 시 환급 규정을 명시해야 한다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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