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선출직 공직자든, 임명직 공직자든 임명권자는 국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우병우와 이석수는 국민 입장에선 하찮은 존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 "국민 입장에선 하찮은 존재"라고 밝혔다.

 

▲ 정진석 원내대표가 우병우와 이석수는 국민 입장에선 하찮은 존재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은 대단한 고위직 공직자이지만, 주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다"며 "그게 대한민국을 작동하게 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출직 공직자든, 임명직 공직자든 임명권자는 국민"이라며 "'나는 임명직이니 임명권자에게만 잘 보이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교만"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는 공직자는 자신을, 자신이 몸담은 조직을,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사람들"이라며 "민심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주변에서 '민정수석이 그렇게 센 사람이냐', '특별감찰관이 그렇게 대단한 자리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이 두 사람이 대한민국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왕이 없는, 국민이 주권자인 공화국"이라며 "국민이 주권자임을 헌법에 규정한 대한민국에서는 국민이 무겁고 공직자는 가볍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우 수석은 대통령과 정부에 주는 부담감을 고려해 자연인 상태에서 자신의 결백을 다투는 것이 옳다"며 "우 수석이 결심해야 할 시점"이라며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