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게시판 수십개 댓글 쏟아져

 

▲ 삼성전자의‘갤럭시노트7’이 출시 닷새 만에 폭발 논란에 휩싸였다.     © 중앙뉴스

 

삼성전자의‘갤럭시노트7’이 출시 닷새 만에 폭발 논란에 휩싸였다. 충전 도중 폭발했다는 증거 사진을 한 네티즌은 24일 오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뽐뿌' 게시판에 검게 그을린 갤럭시노트7 사진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오전 8시 25분쯤 휴대폰 관련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는 ‘노트7 충전 중 터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사용자는 “오늘 새벽 제 남친의 휴대폰인 노트7이 충전 중 터졌어요! 19일 개통해서 사용한 지 일주일도 안됐는데”라고 적었다.

 

이 글에 따르면 사고 당사자는 이날 새벽 타는 냄새와 ‘펑’하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폭발과 함께 갤럭시노트7의 왼쪽 부분이 검게 그을렸고,뒷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있고, 앞면은 액정이 노랗게 변했다.  

 

그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고 이불만 살짝 탔다고 한다"고 전했다.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삼성 모바일에서 개통한 것이라 직원과 통화는 했는데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또 댓글을 통해 “일단 개통한 매장에 가보겠다”고 알렸다.

 

사진과 글에는 수십개의 댓글이 쏟아졌다. "정품이 아닌 충전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고  "충전기보다 배터리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주장 등 다양한 의견들이 게제됐다.

 

삼성전자 측은 “기기 결함 또는 고객 과실 여부를 판단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공식 입장을 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여태까지 스마트폰 배터리가 자연 발화한 적은 없었다"면서도 "해당 제품을 입수해서 면밀히 조사하고 결과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의 배터리 제품으로는 삼성SDI 제품만 쓰이는 건 아니다"면서 “일단 어느 회사 제품인지도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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