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 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문학강연회와 국제문학 심포지엄

▲ 이병주 문학관 전경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소설가 나림 이병주(1921∼1992) 선생 타계 24주년을 맞아 선생의 삶과 문학적 업적을 재조명하는 ‘2016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 서울 경희대와 하동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사)이병주기념사업회(공동대표 김윤식·정구영)와 KBS진주방송국이 주최하고,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문학제는 ‘문학과 인본주의’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병주국제문학제 첫날에는 오후 2시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국내·외 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문학강연회와 국제문학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다음 날 하동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으로 자리를 옮겨 나림 선생 24주기 추모식을 시작으로 개회식, 국제문학 라운드테이블, 제9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및 제2회 이병주문학연구상 시상식, 전국 학생백일장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올해 이병주국제문학상은 미국에서 30여 명의 회원들이 이병주 작가의 전체 작품을 연구해 <이병주를 읽는다>라는 단행본을 출간한 시카고 예지문학회(회장 김영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제정된 이병주문학연구상은 지금까지 선생의 작품 20여 권을 출간해 이병주 문학 연구의 큰 진전을 이룬 출판사 바이북스(대표 윤옥초)에 돌아갔다.

 

마지막 날은 하동지역의 문화유적지를 답사하며, 그 외 이병주 영상 다큐멘터리 제작·상영, 이병주 소장도서 특별전, 하동과 지리산, 이병주 선생을 테마로 한 디카시(詩)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이 마련된다.

 

한편, 이병주국제문학제 개최기간 인근 직전마을 일원에서는 ‘꽃천지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으로 수놓다’를 슬로건으로 한 제10회 코스모스·메밀꽃축제가 열려 다양한 가을꽃을 감상하며,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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