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연구소 카사하라 명예 교수는“서울에 지진이 온다면 전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대한민국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일본의 지진 전문가가 한반도의 지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일본 동경대 지진연구소의 카사하라 명예 교수는 지난 28일 TV 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서울에 지진이 온다면 전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카사하라 교수는 “서울에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들이 적어도 규모 6.0 지진에 견딜 수 있어야 하는데 한국 건물들은 규모 5.0 지진에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카사하라 교수는 또 “한국은 서울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서 건물의 내진성뿐 아니라 화재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진으로 지표면이 작게 흔들린다 하더라도 건물에 가해지는 힘은 크게 전달될 것이라며“한국 건축물의 33%가 내진설계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지진설계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카사하라 교수는“한국의 내진설계 수준은 규모 5.0 수준까지만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현재 원전을 다시 점검하고 있고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폐쇄하고 있는 등 지진에 대해 더욱 확실한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에 각별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카사하라 교수는 지난 4월 발생한 일본 구마코토 지진을 경고해 주민들이 적극 대비하도록 돕는 등 30년 넘게 도쿄대 지진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한편 카사하라 교수는 2009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의 석학회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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