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시뮬레이션 결과 성주골프장이 가장 뛰어나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국방부가 30일 사드배치 지역을 성주골프장으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에 성주군은 다행이라는 입장이지만 김천시와 원불교는 반발하고 나섰다.

 

▲ 사드배치 제3부지가 성주골프장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김천시와 원불교가 반발하고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전 10시 경 경북도·성주군·김천시를 찾아가 사드배치 제3 부지가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성주골프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

 

성주군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초전면 달마산(성주골프장) 등 3곳을 두고 부지 선정의 6가지 기준을 적용한 결과, 달마산이 가장 뛰어났다고 전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국방부 설명을 듣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성산포대가 사드배치 지역으로 발표된 후 군민이 반발하자 김 군수는 국방부에 "성주군 내 제3 부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은 "군의원들과 협의한 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사드 방향이 김천으로 향한 점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김천시 측은 국방부 설명회를 청취하지 않았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오전 10시에 찾아와 설명하겠다고 해 만남을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주골프장 결정에 대해 김천시와 함께 원불교도 반대하고 있다.

 

성주골프장과 직선거리로 500m에 위치한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송규 종사의 생가터와 구도지 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원불교의 입장이다.

 

한편, 원불교는 지난 28일 성주 성지에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출가교역자 총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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