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에서 발견된 어린아이의 시신이 유전자(DNA) 감식 결과 실종된 초등학생 11살 류정민 군인 것으로 밝혀졌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지난 28일 낙동강에서 발견된 어린아이의 시신이 유전자(DNA) 감식 결과 실종된 초등학생 11살 류정민 군인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류 군의 아버지 유전자 시료와 대조한 결과 시신이 류 군이라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9일 외력에 의한 외상은 없으며, 부패 등으로 강물이 몸 안에 들어간 상태여서 부검만으로는 류 군에 대한 익사 소견을 내기 어렵고”사인 역시 알수가 없다고 1차 소견을 냈다. 

 

경찰은 류 군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류 군이 어떻게 강에 빠졌는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숨진 어머니 52살 조 모 씨와 마지막으로 행적이 드러난 대구 팔달교 주변 CCTV 분석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주민과 류 군 학교 관계자 등을 추가로 조사해 이들의 사망과 관련한 배경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류 군은 지난 15일 오후 어머니 조 씨와 함께 대구 범물동 집을 나선 뒤 13일 만에 낙동강 사문진교 하류 2㎞ 지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류 군의 어머니인 조 씨는 경북 고령군 고령대교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류 군의 누나 역시 집 베란다에서 이불과 비닐에 싸인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정밀 검사가 끝나 류군 최종 사인이 밝혀질 때까지는 한 달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뉴스 /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