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2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일보 2016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8,000여명의 국내․외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16일 오전 8시 경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선수 60명(국제 남자부 21, 국내 남자부 25, 국내 여자부 14)과 마스터즈 8,000명(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건강달리기)이 참가해 젊음과 건강을 다지는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특히, 올해는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 입은 경주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스포츠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KBS N Sports 실황생중계를 통해 참가선수들의 레이스는 물론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인 대릉원, 첨성대, 오릉, 반월성, 안압지, 황룡사지, 분황사 등 건재한 신라 천년의 모습을 방영함으로써 경주가 지진에 굴하지 않는 ‘안전한 도시’임을 전국에 홍보한다.

 

이번 대회에는 2015년도 우승자인 케냐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개인최고기록 2:05:13)를 비롯하여 에티오피아의 반타예후 아세파 아다네(개인최고기록 2:06:22), 케냐의 니콜라스 킵켐보이(개인최고기록 2:06:33)가 우승후보로 주목되고 있다.

 

또한, 경주시청 여자 마라톤팀 소속 5명(정윤희, 김수진, 박명여, 강현지, 강수정)의 선수도 출전하여 경주시의 명예를 드높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교통통제 및 주차관리 안내공무원 400명, 경찰 400명, 자원봉사자 700명, 구급차량을 비롯한 의료진, 급수차, 진행요원 등 2,000여명을 행사장 및 주요지점에 배치하는 등 대회준비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출발지인 시민운동장을 기점으로 경주여고, 금장교, 신라공고 네거리, 선덕네거리, 분황사, 황남동 주민센터 등 시가지 일대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부분 또는 전면 교통이 통제되니 불편하지만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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