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 바닷물이 들어와 상인들이 물을 퍼내는 등 큰 소동이 있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 바닷물이 들어와 상인들이 물을 퍼내는 등 큰 소동이 있었다. 이유는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면서 올해 들어 최고의 해수면 높이를 기록한 것,

 

소래포구어시장 번영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어시장 좌판 밑으로 바닷물이 10cm가량 차올라 소래포구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밝혓다.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소래대교 밑에서 낚시를 하던 시민들이 잠시 고립되는 사고가 있었다.앞선 오후 5시 30분께에는 "소래포구 소래대교 밑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이 고립된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낚시객 4명이 갑작스럽게 차오른 바닷물에 잠시 고립됐다가 자체적으로 대피했으며 다른 침수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대가 낮은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옹진수협공판장과 인천수협 등지에도 바닷물이 평소보다 높은 수위로 넘쳐 올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인천 지역 조위(조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는 이날 오후 5시 37분께 954cm로 가장 높았다.

 

이번 인천 최대 조위는 국립해양조사원의 4단계 조위 단계인 관심(915㎝∼), 주의(935㎝∼), 경계(967㎝∼), 위험(1천㎝∼) 중 주의 단계에 해당한다.

밀물이 가장 높을 때인 지난 백중사리 기간보다 약 10cm 높은 수치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인천과 부산 제주 등 해안지역 9개 시도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지자체 단체장에게 기상관측 등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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