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널을 달리던 트럭에서 갑자기 불이 나 터널 안에 있던 차량 탑승자 200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일이 일어났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터널을 달리던 트럭에서 갑자기 불이 나 터널 안에 있던 차량 탑승자 200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일대에서는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다.

 

19일 오후 1시 45분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에서 창원 방향으로 달리던 2.5t 트럭에서 불이 났다.불이 난 곳은 편도 2차로에 2.3㎞ 길이인 창원터널 장유→창원 방향 입구 기점 1.5㎞ 지점이다. 이 불로 당시 터널 안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등 약 200 명이 긴급하게 터널 밖으로 대피했다.

 

차량 화재 당시 창원터널 안에는 터널을 통과하려는 차량이 80∼100여대가 있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소방당국은 당초 터널 입구 한 쪽으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대피 인원을 1천여 명으로 추산하기도 했지만 화재를 진압한 뒤 대피 인원을 정정하기도 했다.

 

한편 차량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터널 안에 있던 사람들 일부는 소방당국이 출동하기도 전에 차 밖으로 나와 도보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터널 안에 있던 시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오후 1시 54분 현장에 도착해 차량 화재 진화 작업을 벌였다.불은 트럭을 다 태우고 20분 만인 오후 2시 5분께 꺼졌다.

 

터널 안 차량은 오후 3시가 넘어 연기를 빼는 작업이 완료된 뒤 터널을 빠져나갔다.경찰은 오후 4시 40분께 창원터널 창원 방향 운행을 정상화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트럭 엔진룸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트럭 운전자 김모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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