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정부가 강남 등 집값 급등 지역에 대한 규제 의지를 밝히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해 3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2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4%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0.30%에 비해 오름폭이 0.0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특히 과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목된 재건축 아파트값은 0.10% 오르면서 지난주(0.42%)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올해 3월25일(0.03%)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

 

서초구(0.05%)와 강남구(0.02%)의 재건축 변동률은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송파구(-0.17%)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잠실주공 5단지의 호가가 떨어지면서 31주 만에 하락했다.

 

이에 비해 일반 아파트값은 지난주(0.28%)와 비슷한 0.27% 상승했다.

구별로는 양천(0.67%)·금천(0.57%)·광진(0.44%)·강동(0.41%)·영등포(0.36%)·강서(0.35%)·노원(0.31%)·구로구(0.30%) 등이 상승했다.

 

지난주 0.39% 올랐던 서초구는 이번주 0.05%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는 지난주 0.12%에서 0.08%로, 경기·인천은 0.10%에서 0.05%로 각각 줄었다.

 

신도시의 경우 동탄(0.16%)·위례(0.16%)·일산(0.13%) 등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도에선 김포(0.20%)·광명(0.14%)·시흥시(0.12%) 등이 평균 이상 올랐다.

 

재건축 호재로 지난주 0.67% 올라 경기도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과천시는 정부 규제 가능성으로 인해 보합 전환했다.

 

전세는 서울이 0.15%, 신도시는 0.09, 경기·인천은 0.08%로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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