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었다. 복지예산이 가장 많고, 경제와 교육예산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김해시는  내년도  예산 을  올해보다  9.9%  증가한  1조2885억원으로  편성  김해시의회에  제출했다.  

 

(중앙뉴스=박광식기자)=김해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안)을 올해보다 9.9% 증가한 1조 2885억원으로 편성하고 지난 15일 김해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일반회계 당초예산이 1조원을 넘어서 복지와 교육, 경제, SOC사업 등 시의 일반적인 살림살이 예산이 크게 증가했다. 

 

시는 복지, 환경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와 인프라 구축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일반회계 증가로 앞으로 대도시 성장에 필요한 기반 구축은 물론 시민행복 증진 사업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전체 예산 중 일반회계는 1조 457억원(전년 대비 7.9%), 특별회계는 2428억 원(전년 대비 19.3%)이다. 

 

복지, 도시개발, 환경 등 일반 행정기능 수행을 위한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3178억원, 세외수입 502억원, 지방교부세 1330억원, 조정교부금 930억원, 국도비보조금 3598억원, 지방채 250억원, 순세계잉여금 및 내부거래 669억원으로 편성됐다.

 

세출예산은 내년 마무리가 가능한 계속사업은 최대한 반영해 시민이 조기에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동안 예산 투입이 지연된 사업은 내년도 계획액을 반영하는 등 인구 60만 대도시 성장을 견인할 도시기반 구축과 시민 행복 증진에 역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주요 SOC사업에 반영한 '수송 및 교통' 분야는 전년대비 17.2% 증가한 1천635억원, 지역 인재 육성과 최적 교육환경 조성을 뒷받침할 '교육' 분야는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 '사회복지' 예산의 비중은 34.1%로 일반회계 예산 중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한정된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 정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많이 고심하고 사업 하나하나 따져가며 한푼의 예산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신중을 다했으며,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인 교육 분야, 산업ㆍ중소기업 분야와 사람중심의 복지·보건 분야, 풍요롭고 살기 좋은 농촌을 위해 농업 분야를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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