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경주가 함께하는 형산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가동

▲ 포항과 경주가 함께하는 형산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가동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포항과 경주가 함께하는 형산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포항시와 경주시는 지난 25일 포항시 연일읍 유강리와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경계 지점 형산강변에서 형산강 프로젝트 선도사업인 ‘형산강 상생로드’ 연결식을 개최했다.

 

형산강 상생로드는 경상북도 24억 원, 포항과 경주 24억 원 사업비 총 48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형산강 물길을 따라 포항 연일읍 유강리에서 경주 강동면 유금리에 이르는 7.8km 구간에 조성한 자전거길이다.

 

이날 연결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상생로드’의 개통을 축하하고, 지역 상생발전의 롤모델인 형산강 프로젝트의 지속적 추진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먼저 상생로드 개통을 축하는 자전거 묘기 축하공연과 함께, 포항과 경주가 상생을 다짐하며 악수하는 형상을 픽셀아트로 입체 조형한 상생하트 조형물 제막식이 시작을 알렸다.

 

포항시와 경주시가 형산강 프로젝트를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아 지역 간 상생발전을 꽃 피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시민 퍼포먼스와 함께 상생로드의 본격 개통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이 상생로드를 직접 체험해 보는 자전거 탑승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개통된 상생로드는 두 도시 시민들에게 넉넉한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주변의 다양한 관광명소와 문화유적들이 어우러져 형산강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자전거 하나로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탁 트인 바다와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을 구경하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포항운하’와 아름다운 ‘형산강’을 지나, 전통문화와 자연의 풍치를 잘 간직한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까지 다다를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포항에서 출발해 경주를 지나 울산까지 형산강 160리 물길을 따라 자연경관을 즐기고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형산강 바이크트래킹 로드’가 조성 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도 국비를 확보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인 ‘형산강 수상레저타운’을 비롯하여 철새가 찾아오는 형산강의 생태환경을 활용한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 경주의 역사・문화 유적을 배경으로 하는 ‘문화융성복합단지’ 등이 가시화되면 시민들을 위한 형산강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형산강 프로젝트의 첫 출발점인 상생로드의 성공적인 개통과 함께 앞으로도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힘을 모아 지역 간 상생발전을 선도하고, 형산강 생태복원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역사적으로 동일한 문화기반을 영유해 온 두 도시 시민들이 형산강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화합과 소통, 새로운 도약의 출발선에 서 있는 만큼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명재 국회의원은 “오늘 형산강 상생로드 개통으로 포항과 경주시민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형산강에 포항과 경주의 미래에 대한 답이 있는 만큼 포항시와 경주시가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라며, 형산강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형산강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7월, 민선6기 출범과 함께 포항시와 경주시가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 기본구상 연구를 거쳐 전체 예산 1조원 규모로 8대 전략, 61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최근 울산・경주・포항 동해안 3개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구성한 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의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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