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하동군은 지난해 공직자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향상된 하동군이 올해 최우수기관 달성을 목표로 반부패·청렴시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공직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민인권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결과 내부청렴도에서 전국 82개 군부 1위를 차지했으나 외부청렴도에서 다소 부진해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내·외부 평가를 합친 종합청렴도에서 1등급 도약을 목표로 지난 2월 ‘2016 반부패․청렴 종합대책’을 수립해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시책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의 일환으로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한 ‘청렴신고함 도입 및 청렴방송’, ‘청렴전문가 초청 교육’, 외부평가에 대비한 ‘민원처리 사후 모니터링제’, ‘공직자 부조리신고 보상금제’ 등 4대 특수시책을 추진해 상당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군은 먼저 공무원 누구나 공직내부의 각종 부조리를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군청 별관 1층 출입문에 청렴신고함을 설치·운영한 결과 업무처리지연·불친절 등 9건의 제보가 접수돼 감사·감찰 등을 통해 모두 개선 조치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매일 아침 업무개시 5분 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자가 지녀야할 덕목을 담은 정약용의 <목민심서>, 직무수행의 바람직한 기준을 제시하는 행동강령 등 총 160여회의 청내 청렴방송을 실시해 직원들의 청렴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

 

군은 청렴에 대한 공직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조직 내 반부패·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정성윤 서울고검 경제2부장 검사와 송준필 경남도 감사관실 청렴윤리담당 사무관 등 청렴 전문가를 초청해 공무원과 민간인 등 550여명을 대상으로 2차례의 특별교육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외부평가에 대비해 민원인을 상대로 클린 행정을 유도하고 부적절한 민원처리에 대한 사후 통제를 강화하는 민원처리 사후 모니터링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민원처리 사후 모니터링은 감사부서가 매월 1회 공사 관리 및 감독, 보조금 지원, 각종 인·허가, 재·세정 등 실무부서의 민원인 명부를 제출받아 민원 처리과정의 문제점 등을 정밀 모니터링한 뒤 결과를 해당 부서에 보내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청렴감사부서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간 관련부서로부터 2342명의 명부를 제출받아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43명이 불만족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나 1차로 해당 부서장 책임 하에 업무개선과 재발방지 교육, 서한문 발송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와 별도로 민원인의 만족도가 낮은 민원처리에 대해서는 실무부서 담당자의 상담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해당 민원인에게는 불편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과 유감의 내용이 담긴 SMS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민원인의 만족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그리고 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공직자 부조리 신고 보상금 지급제도’를 도입·운영하며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부조리 신고 보상금제는 관련 조례를 근거로 금품·향응 수수행위 신고시 수수액의 최고 10배, 직위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경우 추징·환수 가능액의 30%, 타인의 이익을 위해 다른 공무원에게 알선·청탁하는 경우 최고 3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군은 4대 특수시책 외에도 ‘청렴은 알프스 하동 실현의 기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직원의 청렴서약서 징구,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운영, 음주운전 제로화 추진, 건설공사 현장 암행감찰 등 청렴도 최우수기관 달성을 위한 반부패 청렴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지난해 반부패·청렴도 우수기관으로 평가된 여세를 몰아 올해는 최우수기관 달성을 목표로 공직 내부의 각종 부조리 척결과 외부평가도 제고를 위해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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