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될 뻔했던 지원사업 내년에도 지속..

[중앙뉴스=최지영 인턴기자] 중단위기에 있던 저소득 여성 청소년에 대한 정부의 생리대 지원사업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도 계속 시행할 수 있게 됐다.

▲ 생리대 지원사업 기금전달식 및 생리대 포장 봉사활동     © 연합뉴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2017년 보건복지부 예산항목에 저소득 여성청소년에 생리대을 지원하는 사업비 30억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책정된 예산과 같은 규모다.

 

애초 복지부는 국회에 저소득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 사업비를 책정하지 못해 내년 사업이 중단위기에 봉착했지만 다행히 국회서 30억원 반영하기로 한 것.

 

'깔창 생리대' 논란 이후 복지부와 전국 지자체는 지난 10월부터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에게 3개월치(소형·중형·대형 각 36개씩 총 108개) 생리대를 한 묶음으로 지급하고 있다.

 

중위소득의 40% 이하(4인 가구 175만6천570원)인 의료·생계급여 대상 가정의 만11~18세 청소년 19만8천명, 지역 아동센터 등의 시설 이용자 9만2천명이 지원 대상이다. 복지부가 지원예산의 50%를, 나머지 50%(서울은 70%)는 각 지자체가 부담하는 구조다.

 

생리대 신청은 프라이버시 침해 지적이 나와 이메일로도 가능하게 했다. 청소년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나 대리인도 생리대를 신청하고 수령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생활 침해 여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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