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소행으로 알려져..
[중앙뉴스=최지영 인턴기자] 국방부는 6일 군 당국이 운영하는 내부 전용 사이버망이 외부의 해킹 시도에 의해 뚫린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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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군 인터넷 백신체계 해킹사고 조사를 진행하던 중 국방망 일부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군사비밀을 포함한 일부 군사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덧 붙였다.
북한 소행으로 보는 근거에 대해서 "군 내부망을 해킹한 해커들은 중국 선양에 있는 IP주소로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해킹에 쓰인 악성코드도 북한이 그동안 사용한 것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아직 어떤 자료들이 유출됐는 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지금까지 '내부 국방망은 인터넷과 분리돼 있어 안전하다'고 밝혀왔지만, 내부망까지 해킹된 데 대해선 일부 컴퓨터에서 내부망과 인터넷을 함께 사용하면서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버사가 해킹된 것은 2010년 1월 부대 창설 이후 처음이다. 유출된 비밀의 중요도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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