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에 불어 닥친 희망퇴직

[중앙뉴스=최지영 인턴기자]올 연말과 내년 초에는 은행권과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희망퇴직·명예퇴직 바람이 계속된다.

▲ 은행가에 불어온 희망퇴직     © 연합뉴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은 연달아 희망퇴직을 시행하거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농협금융지주 차원에서 1960년생 임금피크제 대상자와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 411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들은 별다른 사유가 없으면 최종 대상자로 확정, 이달 말일자로 퇴직한다.

 

SC제일은행도 연내에 희망퇴직을 진행할 계획이며, 광주은행도 지난달 98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노조에 제안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에서 만 55세 이상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 외에 만 45세 이상 일반 직원도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도  희망퇴직 계획을 밝히지 않은 신한은행도 내년 초 임금피크제 진입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은행 역시 내년 3월까지 통상적인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몇 년 새 희망퇴직·명예퇴직을 단행하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굳어지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2012~2013년 600~800명이 희망퇴직했다. 2014년 들어 규모가 1600명 정도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3000명이 희망퇴직 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800명이 희망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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