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타워 전경     © 롯데제공

 

[중앙뉴스=신주영기자]제2롯데월드가 사용승인만을 남겨두게 됐다.

 

서울시는 7일 롯데물산, 롯데호텔, 롯데쇼핑 등 3개사가 123층 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연면적 80만 5천872.45㎡)에 대한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이 제출한 사용승인 신청은 롯데월드타워(고층부)와 2014년 10월 임시사용 승인을 받은 롯데월드몰(저층부)을 모두 포함한다.

 

시는 자체 점검과 함께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시민 대상 '프리오픈'(free open), 민관합동재난훈련 등 3가지 장치를 통해 최종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건축, 구조, 방재, 교통, 소방, 방화, 피난, 전기, 가스, 환경 등 모든 분야가 관계 법령과 규정에 맞게 사용승인 허가 조건을 충족했는지 종합 검토한다.

 

국내 최고층 건축물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피난안전구역, 피난용 엘리베이터 등 안전을 위한 필수 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시민이 직접 점검한다.

 

시는 건물 유지·관리대책, 교통대책, 에너지절감대책 등 건물 운영과 관련한 제반 대책, 건축 구조와 기계설비 내진 대책 등 재난 대응방안까지 초고층 건물 운영을 위한 준비가 철저히 세워졌는지도 점검한다.

 

시는 점검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되면 보완이 완전히 이뤄진 뒤에 최종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승인을 위한 점검에는 최소한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건물인 만큼, 시 관계 부서뿐 아니라 국방부와 한국전력 등 14개 외부 관계 기관과 협의하는 데 일반 고층 건물보다 점검 기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사용승인(준공) 권한은 서울시에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얼마나 걸릴지 짐작하기 어렵다"며 "다만 내년 4월 타워 그랜드 오픈(공식 개장) 일정을 맞추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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