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 탄핵의 종을 힘껏 울려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탄핵안 부결은 정치의 몰락이자 20대 국회의 종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부결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것은 정치의 몰락이고 20대 국회의 종말"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 전 대표가 탄핵 부결은 정치의 몰락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국민의 뜻이 간절한 만큼 우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국민 편에서 국민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라며 "오늘과 내일 국민의 유일한 뜻은 압도적인 탄핵 가결"이라고 역설했다.

 

또 "탄핵안 가결이란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는 데 정치적 주도권은 있을 수 없다"면서 "국회는 새로운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탄핵의 종을 힘껏 울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탄핵은 부패세력의 척결을 알리는 신호탄이고 헌법적 질서의 준엄함을 확인하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대한민국의 윤리와 도덕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결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 여러분께 호소한다"면서 "역사와 국민 앞에 참회하는 심정으로 표결에 참여해 압도적 탄핵결의로 정의가 살아있음을 알려 달라. 20대 국회에 희망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양심에 따라 증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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