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과 정유라 질문에는 모르쇠..

[중앙뉴스=최지영 인턴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김연아가 싫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박태환의 리우행을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 연합뉴스

 

7일 오전 국회에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김종 전 차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전 차관은 최순실과 정유라에 관한 질문에는 “모르겟다”라고 일관 했지만,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 포기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 측이 먼저 만남을 요청했고, 올림픽에 나가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그럴 입장이 아니라고 답했다. 또한 리우행을 포기하면 해줄 수 있는 것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뜻이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난 김연아를 참 안 좋아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와 관련해 "김연아 선수나 팬들에게 적절치 못한 표현이었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왜 김연아를 안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김기춘 소개로 최순실 알게 됐다고 진술한 건 와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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