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성화봉송 예정지로 자매도시인 대구를 선정했으며,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성화봉송 코스를 사전 답사하고자 지난 6일, 7일 이틀간 대구를 방문했다.

    

 올해 9월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대구관광의 밤’ 행사에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2003 하계U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7 타이베이 U대회를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화답하여 타이베이시가 2017 U대회 해외 성화봉송 예정지에 대구를 포함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방문이 이루어졌다. 양 도시는 지난 2010년 11월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방문에서 타이베이 U대회 조직위원회는 대구시가 성화봉송 코스로 제안한 3개 코스를 현장답사하고, 향후 일정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리리주(李丽珠) 타이베이 U대회 문화처 처장은 “대구시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제안 코스도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12월중에 유럽 2개, 대구를 포함한 아시아 4개 도시를 해외 봉송 코스로 최종 확정하고, 내년 6월말 경 대구에서 성화봉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17타이베이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시는 최선을 다해 타이베이 성화봉송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직항로 개설로 한층 가까워진 양 도시가 이번 성화봉송 행사를 통해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루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는 내년 8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12일간 대만 타이베이시 일원에서 열리며, 22개 종목에 150여 개국, 1만 2천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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