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4위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평창 기대주' 차준환(15·휘문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실수로 인해 4위에 올랐다.

 

▲ '평창 기대주' 차준환(휘문중)이 처음 나선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점프실수를 해 '메달 사냥'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1~3위는 '러시아 3인방' 드미트리 알리예프(81.37점), 알렉산더 사마린(81.08점), 로만 사보신(72.98점)이다.

 

차준환 입장에서는 너무도 아쉬운 연기였다. 일단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ISU 공인 역대 최고점인 79.34점에서 7.49점이나 떨어진 점수가 나왔다.

 

점프실수가 뼈아팠다.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트리플 러츠의 착지에서 흔들리면서 연결 점프를 시도하지 못해 수행점수(GOE)를 무려 2.10점이나 깎였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도 착지가 살짝 불안했지만 0.14점의 가산점을 얻었고, 체인지 싯 스핀을 최고난도인 레벨4로 소화해 가산점 1.14점을 챙기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결국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깨끗이 성공해 가산점 1.30점을 얻었고, 스텝 시퀀스를 레벨2로 처리한 뒤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4를 받으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아쉽게 4위로 밀렸지만 차준환은 3위인 로만 사보신(러시아·72.98점)과 점수 차가 1.13점밖에 나지 않아 10일 치러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순위를 뒤집어 메달을 따낼 가능성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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