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진학시 장학금 회수 방안 마련해

[중앙뉴스=최지영 인턴기자] 과학고나 영재고 졸업생들이 의과대학으로 진학할 경우를 막기 위해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 교육부     © 연합뉴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영재교육 발전방안의 하나로 영재고나 과학고가 졸업생의 의대 진학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보냈다고 전했다.

 

교육부가 보낸 공문에는 장학금 회수, 의대 진학 때 교장 추천서 써주지 않기, 입학 때 의대 진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쓰기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교육부가 이러한 대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영재고나 과학고 학생들이 '과학기술인재 양성'이라는 학교 설립취지와는 달리 의대로 진학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제시한 방안들은 이미 일부 학교에서 적용하고 있다. 다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결과가 도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영재고나 과학고는 과학기술인재 육성이라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학교"라면서 "이번 조치는 비록 강제성은 없지만 의대에 가고 싶은 학생은 과학고나 영재고가 적합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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