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만의 신작 '일급기밀' 촬영 후 갑작스런 사망

[중앙뉴스=최지영 인턴기자]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의 홍기선 감독이 지난 15일 별세했다.

 

▲ 고인이 된 홍기선 감독     © 연합뉴스

 

고인이 된 홍기선 감독은 향년 58세로 최근 7년 만의 신작인 '일급기밀'의 촬영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중 이날 자택에서 갑자기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계 관계자는 "평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어떤 이유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당혹스럽고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장산곶매, 서울영상집단 등에서 활동했으며 제13회 영평상 각본상, 신인 감독상, 제29회 한국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등을 수상했다.

 

1989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오! 꿈의 나라'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을 맡았고 1992년 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연출에 데뷔했다.

 

이후 1997년 4월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2009년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홍 감독은 7년만의 신작으로 내년 상반기 개봉을 앞둔 김상경·김옥빈 주연의 '일급기밀' 촬영을 끝난 후 갑자기 돌아가셔 모두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홍 감독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 11호, 발인은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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