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기부 콘서트 개최 예정..수익금 전액 기부

[중앙뉴스=최지영 인턴기자] 복싱계의 전설로 불리는 매니 파퀴아오(38)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     © 연합뉴스

 

17일 파퀴아오의 버팔로프로모션 측 관계자는 "파키아오가 가족들과 함께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전했다.

 

파퀴아오는 이달 23일 입국해 24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국내 스포츠 스타 등과 함께 자선 기부 콘서트를 열 예정이며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

 

파퀴아오 측 관계자는 "매니 파퀴아오는 그동안 한국에 대해 애정을 표현했으며, 이번 한국방문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하는 것이라서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며 "파퀴아오 자신의 한국방문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필리핀의 영웅으로 알려진 파퀴아오는 1995년 불과 16살의 나이에 프로에 입문해 3년 만에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후 체급을 올리며 슈퍼 밴텀급, 슈퍼 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까지 챔피언 벨트를 따내며 아시아인 최초로 4체급 타이틀 석권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파퀴아오는 라이트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따내며 웰터급, 라이트 미들급까지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8체급을 석권하는 새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4월 파퀴아오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뒤 은퇴 발표 7개월 만인 11월 6일 다시 링에 올라 세계복싱기구(WBO) 월터급 챔피언 제스 바르가스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