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을 방문, 이 대학 크로파쵸프 총장과 면담을 가진 후 양 기관 간 MOU를 체결했다.

 

양측이 상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성 개발 사업과 직원교류, 국제회의 공동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우윤근 국회사무총장이 19일 오전10시(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을 방문, 이 대학 크로바쵸프 총장과 두 기관간 MOU체결과 ‘자랑스런 동문메달(배지)’을 받은 뒤 환담하고 있다. 우 총장은 이날 이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유라시아시대 한러의 협력과 공동비전’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사진 왼쪽 두번째가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 크로파쵸프 총장, 첫번째가 안드류신 세르게이 블라디미로비치 부총장이다.(사진제공=국회 사무처)

 

우 총장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 측으로부터 자랑스러운 동문 메달을 받고 동문회에 정식 가입했다. 우 총장은 지난 2006년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었다. 이 대학에서 강연을 한 한국인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이어 우윤근 사무총장이 두 번째이다.

 

우 사무총장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측의 요청에 따라 재학생을 대상으로 ‘유라시아시대 한러의 협력과 공동비전’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우 사무총장은 러시아와의 인연으로 시작한 특강에서 북극항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통한 물류,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의 협력 등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또한 앞서 체결한 MOU 내용을 설명하면서 재학생들이 한·러관계 발전을 위한 지도자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대학총장협의회 이사인 크로파쵸프 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로, 이 나라의 정계 교육계에서 실력자로 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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