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터 하동 우수주택 6동 선정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하동군이 올해 우수주택 6동을 최종 확정했다. 하동군은 지난 10월 1일∼11월 5일 실시한 ‘제17회 우수주택 공모’ 결과 관내 16동이 추천돼 현장조사와 심사를 거쳐 6동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수주택 공모사업은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의 가장 큰 소망인 집짓기를 응원하고, 미관과 경제성,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주택 건립을 통해 알프스 하동의 아름다운 건축문화를 유도하고자 2000년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2016년 우수주택으로 선정된 주택은 악양면 등촌리 김장환씨 주택, 고전면 전도리 최광문씨 주택, 화개면 부춘리 유덕자씨 황토집, 화개면 삼신리 김희증씨 목조주택, 악양면 입석리 이만석씨 주택, 금남면 덕천리 김명수씨 주택이다.

 

올해 우수주택은 귀농·귀촌 문화를 반영한 농어촌 주택과 자가 시공이나 건축주가 적극적으로 시공에 참여한 건물, 거실의 조망성이 높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단열 시공된 주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 중 경남도 우수주택으로 추천되는 김장환씨 주택은 욕심내지 않은 집터에 마을 경관을 위한 개방형 울타리로 시골 정서에 부합하는 귀농 주택개념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경남도 우수주택으로 추천되는 최광문씨 주택은 최고의 터 하동 섬진강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에 새로운 주택의 가치를 절제된 색상으로 표현한 모범사례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유덕자씨의 황토집은 8여년에 걸쳐 건축주가 직접 시공한 정성 가득한 주택으로 심사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만석씨 주택도 건축주가 자신의 생각을 자가 시공으로 집 주인의 자부심이 묻어나는 것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물외부 조경을 돌담으로 장식한 김명수씨의 주택은 마을의 기존 돌담 사업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마을의 명물이 될 법 하다는 의견이었다.

 

이번 우수주택에 응모한 다른 주택들도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따듯한 마음이 많이 담겨 가족만의 독특한 문화를 반영하는 추세를 보였다.목구조와 경량철골 등 철근 콘크리트에 비해 경제 능력에 적합하고 공기 단축 등 내부의 편의성에 집중하는 주택이 늘고 있는 것이 주거 건축물의 큰 흐름임을 알 수 있었다는 게 심사위원의 주된 의견이었다.

 

 2016년 우수주택으로 선정된 주택 중 경남도지사 선정 건축주에게는 동판 인증패, 건축사에게는 표장이 각각 주어지고, 하동군 우수주택은 표창과 해당 주택에 동판 인증패가 수여된다.

 

또 한, 수상 주택 자료는 주택을 건립하려는 군민들에게 제공될 전시용 설명판과 홍보자료로 제작되고, 2017년 군청 청사와 읍·면 순회 전시를 통해 최고의 터 알프스 하동의 주택건축 발전에 귀중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