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영문판(The Vegetarian) 표지

 

[중앙뉴스=이다래 인턴기자]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영문판(The Vegetarian)이 올해 미국과 영국의 주요 매체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에 포함됐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가 올해 미국과 영국 등 주요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책’ 36권을 취합한 결과 ‘채식주의자’가 다섯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았다.

 

‘채식주의자’는 이달 초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책 10권’에 포함되기도 하였으며, 서평 전문지 퍼블리셔스위클리, 블룸버그통신, 잡지 엘르 등으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퍼블리셔스위클리는 '채식주의자'에 대해 "점점 더 어두운 곳으로 깊숙이 파고드는 3부작 구성이 매우 훌륭하며 문장이 여운을 남기고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며 "기발하고 전복적이고 잊을 수 없는 소설"이라고 평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채식주의자'를 추천한 다이애나 패럴 JP모건체이스 연구소 대표는 '채식주의자'를 "충격적이면서도 주목할 만한 소설"이라고 표현하며 "독자들이 불편한 질문들을 대면하게 한다"고 말했다.

 

‘채식주의자’는 올해 5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수상 소식이 알려지며 한국에서는 하루에 1만원씩 팔리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채식주의자’는 어느 날 기이한 꿈을 꾼 주인공이 육식을 하지 않고 스스로 나무가 된다는 망상에 빠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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