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 매체 수사 대상 리스트 공개

소트니코바가  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였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소치 올림픽 출전 당시 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 28명에 대해 약물 복용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IOC는 수사 대상에 놓인 러시아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한 매체가 최근 명단을 공개했으며, 그 안에는 소트니코바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IOC는 올림픽 순위를 재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의 경우 소트니코바의 약물 복용이 사실로 확정될 시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연아 선수에게 금메달이 돌아간다.

    

소치 올림픽 당시 소트니코바는 편파 판정 논란 속에 합계 224.5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을 받았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재팬오픈에 출전한 소트니코바는 전체 6명 중 4위에 머무르며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24일 러시아 최대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도 6위에 머물며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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