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참가상 논란으로 실추된 권위 올해까지 이어지나

 

▲ 오는 27일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개최된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제 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김병찬-공서영-이태임이 진행을 맡은 이번 영화제는 남녀주연상 후보 11명 중 9명이 불참 의사를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참석을 확정지은 배우는 남우주연상 후보 ‘내부자들’의 이병헌이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손예진은 스케줄 조율중이라고 밝혀 확정이 미정된 상태다.

지난해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홍보대사 황정민과 전지현도 스케줄 조절이 어렵다는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했다.

    

작년 참가상 논란으로 실추됐던 권위가 올해까지 이어질지 불안하다. 올해는 시상식이 준비되는 과정에서 내부 관계자들의 이견으로 갈등을 빚었고, 후보에 오른 대부분의 배우들이 불참을 표시했다.

    

대종상 측은 26일 "그동안 많은 물의와 논란 속에 버텨왔던 대종상을 새로운 집행부가 승계를 받아 회생 시키려고 악전고투하고 있는 시점에, 일부에서 아픈 대종상을 계속 비난하고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습니다“라며 "지금 대종상은 정말 아픕니다. 대종상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조차 막으려는 분들의 질책에 대해 대종상은 충분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영화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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