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우리시가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김해 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우리 시정이 시민의 자부심과 긍지가 되고 시정의 성공과 결실을 시민과 골고루 나눌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 2017년 정유년 첫날  허성곤 김해시장의 신년사 인사와함께 희망찬 새해를출범시켰다.    © 사진=허성곤 김해시장


(중앙뉴스=박광식기자)=존경하는 53만 김해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17년 정유년의 첫날 새벽을 알리는 닭의울음소리와 희망이 넘치는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시는 김해의 새시대를 열고 시정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으로 민선 6기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 를 힘차게 출범 시키겠습니다.

 

지난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시민 여러분의 시정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성원의 힘으로 산업과 경제 문화와 관광 사회복지 교육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새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우리시가 가야건국 2000년 세계도시 김해 를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우리 시정이 시민의 자부심과 긍지가 되고 시정의 성공과 결실을 시민과 골고루 나눌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해 시민 대통합 정책과 청렴 청결 친절 3대 범시민 운동이 조그만 싹을 틔웠다면 새해에는 이러한 것들이 우리 사회에 튼튼히 뿌리를 내리는 해입니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더라도 사회구성원이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과 대립을 반복한다면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수많은 하천이 바다로 흘러들듯 새해에는 53만 시민이 김해라는 큰 바다 로 모여들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청렴한 공직자가 깨끗한 환경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을 내 가족처럼 더 친절하고 더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저는 지난 시정연설에서 김해시 미래 20년을 대비하여 8대 과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것은 시민에 대한 약속이자 김해시 1,600여 공직자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먼저 우리 김해의 산업과 경제 그리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일대 변혁을 가져올 제4차 산업혁명은한시도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의 효율성과신뢰성을 제고하고 외부적으로는 메디컬 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 지능형 기계 혁신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여 우리시 산업의 체질을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김해여객터미널 창업카페 조성을 시작으로 전국 최고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안동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와 창조기업스마트타운 대동첨단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 첨단특화산업단지에 의료 지능형기계 자동차 관련 우수기업 등을 적극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누구나 살고 싶은 희망도시를 건설하려면 최상의 도시기반이 갖추어질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후손들에게 잘 정리 정돈된 도시를 물려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난개발 정비 대책을 추진하고 율하2지구 선천지구 부봉지구 등 택지 및 도시개발사업을 순차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과 생명력을 불어넣겠습니다.

 

김해신공항 문제는 시민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이며 우리시 입장에서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정부에 공항소음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항공기 이착륙 노선 조정과 주민지원사업의 확대도 건의하겠으며 경전철을 중심으로 한 신공항 접근교통망 공항도시 조성 등을 다각도로 수립하여 우리 김해가 대한민국의 관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동김해IC~식만JCT간 초정~화명간 광역도로 율하IC 신월역 비음산터널 등과 같은 대형 도로사업 뿐만 아니라 시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는 시가지 교통체증도 단계적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경전철 MRG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재구조화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시는 탁월한 철기생산기술과 토기생산기술로 물길을 통해 세계와 교류한 가야의 왕도 입니다.

 

대성동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야사 2단계 사업 등 장기 현안사업을 비롯해 김해시사 편찬 한글 장군차 문학 만화박물관 등 김해의 역사와 전통 정체성을 담은 작은 박물관을 점진적으로 건립해서 미래 우리나라 최대의 박물관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허왕후 장유화상 가야불교 김태도와 백파선 등 역사문화 자원을 재조명하고 스토리텔링화해서세계인이 즐겨찾는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안전과 복지는 시대의 화두(話頭)로 시정의 제일목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새해에는 안전과 복지분야에 전체 예산의 35% 이상을 투자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취약계층의 생활을 안정시켜 사회안전망과 도시안전망을 착실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밝혀진 만큼 재해 예 경보시설을 확대하고 민간시설 지진안정성 표시제 시행 등으로 보다 철저한 안전시스템을 마련하며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전 단계로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김해서부소방서도 조기에 건립하여 실질적인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역사회의 복지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복지 인프라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서부복합문화센터와 주촌건강생활지원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서부노인종합복지관 서부장애인 복지일자리센터 건립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야간과 휴일 어린이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하고 직장맘지원센터와 24시간 영유아보육시설을 설치하여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육아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오는 5월에는 우리시에서 제56회 도민체전이 개최됩니다.

 

도민 체전은 우리시 체육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시민의 자긍심과 우리시의 명예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도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때 도시의 품격과 가치가 완성됩니다.

그동안 우리시는 해반천 율하천 대청천과 같은 도심 속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물론 상하수도 기반시설을 계속해서 확충하는 등 친환경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해 왔습니다.

 

새해에는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 을 통해 시가지 곳곳에 저영향 도시개발기법을 도입하는 등 녹색 인프라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서 우리시를 촉촉하고 시원한 쿨시티(Cool City)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우리의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업 경쟁력 강화가 필수 요건입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쌀 생산단지를 확대해 나가고 ICT 융복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팜(Smart Farm)과현대식 축산물종합유통센터 등을 건립해서 농축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진영단감테마파크를 조성해서 대한민국 단감 시배지로서 전국 최고 명품단감의 명성을 굳건히 함은 물론 서부권 농기계 임대사업소 건립으로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김해시학교급식지원센터 참여 학교도 늘리고 학교급식소에서 소비되는 지역농산물 사용율도 대폭 끌어올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교육환경은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이며 교육이 강한 명품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 육성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7년도 우리시 고교 진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들의 타 지역 유출 비율이 최근 4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시가 지역인재 유출방지를 위해 기숙형 고교 자율형 공립고 등 명문고교 중점 육성 수학체험센터 진로교육지원센터 설치 행복교육지구 지정 인재육성 장학재단 조례 제정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이렇게 많은 시책들이 내년에는 교육현장에 잘 정착되고 학생과 학부모, 교육기관 등이 우리시 교육여건과 교육행정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역인재 육성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에도 경제성장율 저하 수출과 내수부진 등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좋지 못하여 서민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전망됩니다.

 

우리시의 경우에도 도로교통 사회복지 등 각종 사회기반 시설 확충과 늘어나는 복지수요 경전철 MRG 부담에 이르기까지 재정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사업의 시급성과 우선순위 기대효과 등을 면밀히 따지고 한 푼의 세금도 아껴쓰는 지혜를 발휘해서 시민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김해시 공직자 여러분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전 우리의 자랑스런 선조들은 꿈과 희망을 안고 망망대해를 건너 세계로 나아갔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나설 차례입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도전에도 포기하지 않는 무한한 용기와 열정을 가슴에 품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시민이 신뢰하고 소통․공감하는 시정 시민이 중심이 되고 누구나 살고 싶은 희망도시를 다함께 열어 갑시다.

 

정유년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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