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선거연령 18세, 재외국민투표 실시'선거법 개정 추진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올해 조기 대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연령을 낮추고 재외국민 투표를 하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 추진 방침을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 연합뉴스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선거연령이 19세 이상인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선거연령을 18세로 인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100만명이 촛불집회를 해도 단 한 건의 폭력사건도 없는 나라에서 18세 선거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18세 인하를 반대하는 정당은 촛불민심에 역행하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선거연령 인하와 함께 이번 조기대선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현재 대통령 재보선의 경우 2018년부터 재외국민 투표를 하게 돼 있으나  중앙선관위는 올해 상반기 선거에서도 재외국민 투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실무적으로 가능한 만큼 재외국민에게 투표 기회를 당연히 드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선거연령 인하와 재외국민투표 등 선거법 개정 추진 방침에 대해 국민의당은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은 아직 당론을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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