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질주하는 2017년”

▲     © 김윤수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4일) 시청 상황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운영에 대한 구상과 포부를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해는 국정혼란 속에서 영남권 신공항 무산, 서문시장 화재 등 지역에 닥친 위기를 대구의 위대한 시민정신으로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반전시킨 한해였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2017년은 “민생, 미래, 혁신, 상생의 해로 삼고, 힘겨운 시기를 맞고 있는 시민들 곁에 가까이 다가가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서민경제를 세심하게 살피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민생을 챙길 것을 강조했다. ‘민생집중지원단’을 구성․운영하여 어려운 서민들이 위기가정과 위기기업으로 전락하지 않고, 소외되지 않도록 긴급생계비와 의료비, 학자금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거점형 전통시장 육성과 소상공인 밀집지역 환경개선을 통해 골목상권과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사회적경제 기업을 통해 800개 기업과 8천700개 일자리 육성도 언급했다.

 

 둘째, 물, 의료, 에너지, 로봇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경제체질을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바꾸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1톤 상용 전기차 완성차 생산과 전기차 2천대 보급, 충전인프라 지속 확대로 대한민국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를 만들고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에 세계적 물 기업들을 유치하여 700조 원대 세계 물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 육성추진단’을 구성․운영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것을 강조했다.

    

 셋째, 통합 신공항 건설을 착실하게 추진하여 대구를 세계로 열린 문화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신공항 입지를 조속히 확정하고, 해외관광객 100만 명 유치로 2020년 관광객 1천만 시대 개막 준비와 ‘동아시아 문화도시’ 성공적 개최, 2021년 개관 목표인 간송미술관 착공으로 시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넷째, 도심재창조로 도시공간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숨・물・숲이 건강한 녹색환경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서대구 KTX 역사를 축으로 도심발전을 추진하여 균형발전의 새 시대를 열 것임을 강조했다.

 

 K-2 후적지와 검단들을 연결하는 신도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대구의 지도를 바꿀 청사진을 만들고, ‘신천프로젝트’로 시민들이 신천에 발을 담그고 도심 속 자연과 문화를 즐기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다섯째,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편리하게 通하는 도시, 시민안전 중심의 안전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추진,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3호선 혁신도시 연장과 엑스코선 추진으로 도시철도 사각지대 해소하고 교통사고를 올해 2015년 대비 20%까지 줄이고,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률은 올해 6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여섯째, 복지를 통한 따뜻한 상생 공동체를 만들겠다면서 시민과 함께 수립한 ‘대구 복지기준’을 적극 실천하고 내년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전단계로 4~6학년 대상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상생 대한민국을 위한 시대정신인 지방분권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정혁신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중심 시정혁신추진단’을 구성・운영하여 시민의 입장에서 불합리한 규제 철폐와 공직내부도 혁신하여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정을 구현하고, 현장시정, 협업시정, 소통시정이 구・군과 산하 공기업까지 확산되고 내면화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은 “시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 희망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면서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는 노력을 잠시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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