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이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중국 고위당국자들과 논의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방중한 민주당 의원을 비판한 유승민 의원     © 연합뉴스

5일 국회에서 열린 창단준비위 회의에서 유 의원은 "사드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면서 “의원들이 중국에 가서 한 행위는 매우 걱정스러운 매국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군사주권과 국민주권에 해당하는 사항은 어떤 나라,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굴욕적인 외교를 했다면 이런 세력에게 국가를 맡기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이러한 외교적 전례를 만들면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 제재, 돈 문제로 압박을 가해서 주권을 훼손하려 할 것”이라며 "중국은 우리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분열책과 이간질로 우리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사드 문제가 흔들리면 한미동맹과 국가안보에 심각한 문제 발생한다고 본다. 중국의 압력과 분열책이 통해서 이 문제가 연기된다면 앞으로 한미동맹이 어떻게 될 것이며 주한미군은 어떻게 될 것인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은 자기들이 벌써 정권을 다 잡은 양 행동한다"면서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굴욕적 외교에 대해서 국민께서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