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가 잘못 왔다는 생각을 했다"며 새누리당이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라고 꼬집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교회더라. 당인 줄 알았는데 성직자를 구하는 교회"라며 비꼬았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목사출신 이다.

 

인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비대위원장을 하겠다고 찾아온 것이 아닌데 잘못 왔다는 생각이 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비대위원장을 성직자로 구했더라"면서 "나는 교회를 은퇴했고, 은퇴 목사는 교회를 다시 가면 안 되니까 내가 잘못 왔다는 생각을 했다"며 새누리당이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라고 꼬집었다.

 

인 비대위원장이 이처럼 분개하는 것은 서청원 의원이 자신을 향해 약속을 깨고 거짓말을 하는 등 성직자 자격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자신은 성직자로서 새누리당 '임시 대표'를 맡게 된 게 아니라 이제 정치인으로서 영입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내에게서 자신이 사람만 보면 대통령감, 국회의장감이라고 덕담을 하는데 다른 사람은 이를 착각해서 진담으로 알아들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자신이 국회의장직을 약속했다고 폭로한 서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당 혁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려 했으나 일부 친박(친박근혜) 성향 상임고문들이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다음에 만나자는 입장을 전해와 결국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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